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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정책 이슈

영화 홀드백: OTT 시대의 변화와 영향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영화 홀드백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홀드백은 한 채널에서 다른 채널로 영화가 상영되기까지의 기간을 뜻합니다. 이 기간은 모든 참여자가 최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는 홀드백 기간이 정해져 있어 영화를 순차적으로 배급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이 나타나면서 이러한 규칙이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영화는 홀드백을 갖고 순차적인 배급을 하는 데 먼저 프리미엄 서비스를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와 온라인 VOD(video on demand)로 제공한 후 점차 가격을 인하하는 서비스인 RVOD(Real Video on Demand), 월정액 서비스인 SVOD(Super Premiun VOD), 무료서비스인 FVOD(Free-VOD)로 전환함(<표1> 참조)
 

<표 1>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한국 영화시장 홀드백

순서영화관TVOD홈비디오케이블 채널SVOD지상파 채널
방영 시작상영 기간 보장 없음영화관 종영 직후영화관 개봉 이후 3개월영화관 개봉 이후 9개월영화관 개봉 이후 9~ 12개월영화관 개봉 이후 12개월
윈도영화관IPTV,
케이블TV,
위성TV,
OTT, 웹하드
DVD, 블루레이케이블
영화 채널
OTT지상파 채널
소비자 가격입장 요금11,000원
이하
22,000원
이상
채널
시청료
플랫폼
월정액
무료

자료 :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시장 홀드백 현황」, 2023.

 

<표 2>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시장 홀드백

순서영화관TVODSVOD홈비디오케이블 채널지상파 채널
방영 시작상영 기간 보장 없음영화관 종영 직후얼리프리미엄 VOD 개시 이후 6주영화관 개봉 이후 3개월영화관 개봉 이후 9개월영화관 개봉 이후 12개월
윈도영화관IPTV, 케이블TV, 위성TV,
OTT, 웹하드
OTTDVD, 블루레이케이블 영화 채널지상파 채널
소비자 가격입장요금11,000원 이하플랫폼 월정액22,000원 이상채널 시청료무료

자료 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화시장 홀드백 현황, 2023. 
 

영화산업 법령에서는 홀드백 기간에 대한 명시적인 규정이 없습니다. 이는 각 영화산업 부문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합의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영화 개봉 후 극장에서 한 달 반 정도, 그리고 TV VOD 시장인 IPTV에서 2달, 인터넷 VOD에서 단건 구매 2달을 진행하고 이후 개봉 9~12개월 후 SVOD 시장인 월정액 플랫폼으로 유통되는 구조였어요(<표3> 참조).

 
<표 3> 한국영화 홀드백 구조

 
 

자료 : 영화진흥위원회, 「한국 OTT 플랫폼 사업자및 영화 유통 현황」, 2022.

또한,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CP(콘텐츠 제공자)들이 윈도 사업자와 협의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영화를 유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1년 국내 영화의 관객 수는 2019년 대비 73%가 감소하였고, 영화산업 전체의 매출도 59%가 감소했어요(영화진흥위원회, 「2021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2022.)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결국 제작사들은 극장에서 얻지 못한 영화 수익을 OTT를 비롯한 온라인 부가 시장에서 얻고자 넷플릭스, 티빙 등 OTT로 바로 공개하는 홀드백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통상 10주에서 6개월 정도까지 소요된 홀드백이 코로나19 이후 8주, 5주로 줄어들었고, 아예 사라지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어요(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매거진(홀드백 단축의 나비효과), 2023.)

2. 영화상영 홀드백 운영 제도 해외사례

1.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영화 작품의 홀드백 기간이 "영화영상법"에 따라 영화산업과 방송산업 사업자들 간의 협약으로 결정됩니다. 유럽연합은 2007년부터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정책을 SMA 지침을 통해 확대했는데, 이는 VODOTT, 동영상 공유 플랫폼까지 규제 범위를 확장한 것입니다. 특히, 2018SMAD 법령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도 프랑스 콘텐츠에 투자하도록 의무화되었습니다.

<표 4>  프랑스 SMAD 법령 주요 내용

자료 : 영화진흥위원회, 「프랑스의 OTT 플랫폼 사업자 관련 법·제도와 정책」, 2023.

 
본 법령의 적용으로 프랑스 콘텐츠 시장은 2022년부터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로부터 연간 2억 5,000만에서 3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되었고, 글로벌 OTT 사업자는 기존에 적용되던 3년(36개월)의 홀드백 기간이 최대 15개월까지 대폭 단축되는 혜택을 누리게 됐어요

<표 5> 프랑스의 영화 유통

영화 유통 창구기존 홀드백변경 홀드백(2022년)
DVD, VOD, Blu-rey4개월4개월
Canal+ 등 영화 유료 채널18개월6개월(Canal+, OCS) 또는 8개월
TF1, France2, M6, Arte 등 무료 TV 채널22-30개월22-30개월
Netflix 등 매출의 20% 이상 투자 VOD36개월15개월
Amazon Prime, Disney+ 등 미투자 VOD36개월17개월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Pluto TV, Mango 등)44개월36개월

자료 영화진흥위원회프랑스의 OTT 플랫폼 사업자 관련 법·제도와 정책」, 2023.

 
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OTT 사업자에게 이와 같이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사례는 매우 드물어 프랑스 정부의 문화정책과 향후 전개 과정에 있어 전 세계 미디어 업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특히, SMAD 법령은 해외 OTT 서비스 사업자가 프랑스 및 유럽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의무화한 것으로 향후 타 국가에서도 이를 참고삼아 자국 콘텐츠 산업 보호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요~
 
2. 미국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극장 홀드백을 무너뜨리고 VOD 플랫폼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북미 지역 영화관과 VOD 플랫폼 사이의 홀드백이 대략 45일로 단축되었습니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 OTT 플랫폼 사업자및 영화 유통 현황」, 2022.). 또한, VOD 매출의 일부가 극장에 제공되는 방식으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트롤: 월드 투어>는 48시간 대여에 USD19.99라는 높은 이용료에도 불구하고 3주간 1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려 새로운 홀드백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에요!(https://news.koreadaily.com/2020/07/29/economy/economygeneral/8518765.html)
 
3. 독일
독일은 국가 자금을 받는 영화에 대해서만 홀드백 기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법을 개정했어요. 기존에는 정부 자금으로 완성된 영화의 경우 DVD, 블루레이, VOD의 홀드백 기간이 각각 6개월, 12개월, 18개월이었어요. 하지만새로운 법안으로 2022년부터 표준 홀드백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정부 자금을 받는 영화에 대한 예외적인 홀드백 단축이 유연하게 적용됩니다.
(https://www.kobiz.or.kr/new/kor/03_worldfilm/news/news.jsp?mode=VIEW&pageRowSize=5&boardType=news&chkLogin=false&blbdComcd=601001&blbdComCd=601001&seq=3445)

3. 국내 영화상영 홀드백 제도화 관련 고려사항

1. VOD 캐니벌라이제이션((신제품이 기존 제품 판매를 잠식하는 현상)과 IPTV의 경쟁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큰 갈등 요소는 IPTVOTT의 경쟁입니다. IPTV는 흥행작의 높은 TVOD 매출을 통해 영화관 다음으로 중요한 윈도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VOD의 높은 가격 때문에 OTT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많은 CP들이 OTT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 이유 중 하나는 TV VOD의 수익이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R/S 방식의 수익 분배로 인해 CP들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많은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시장의 홀드백 현황」, 2023.)
 
2. 영화관의 위기
팬데믹으로 인해 관객들은 영화관을 피하고 구독제 OTT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어요다. 국내 영화산업은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관객 수가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특히, 국내 투자배급시장에서 영화관 사업자들의 비중이 높아, 영화관시장의 침체가 투자 자본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 OTT 플랫폼 사업자및 영화 유통 현황」, 2022.)
 
3. 중소 영화의 위기
구독제 OTT의 시장 확대로 인해 고예산 상업영화가 이득을 취하는 반면, 중소 규모의 영화들은 판권료를 받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수의 중소 영화와 중소 영화사가 입지를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영화시장의 기형적인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시장의 홀드백 현황」, 2023.)
 
4. 홀드백 프로세스의 유연화 방안
다양한 채널과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홀드백 기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홀드백 기간이 짧을수록 VOD 구매 건수가 늘어납니다. 그러나 영화의 성과와 장르에 따라 효과가 상이하므로 적절한 홀드백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SF 장르의 경우 VOD 구매 수가 높은 경향이 있으므로 홀드백 기간을 단축하여 부가시장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박선규·최성진, 「디지털 케이블 TV에서 영화의 선행창구성과, 장르, 홀드백 기간이 영화 VOD 구매에 미치는 영향」. 2015.)